[마켓in]워크아웃설 동양건설 PF채무 내달까지 만기 집중

수도권 6곳 PF사업장 채무 만기 4·5월 몰려
  • 등록 2011-04-12 오후 5:32:13

    수정 2011-04-12 오후 5:24:19

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12일 17시 0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워크아웃설에 휘말린 동양건설(005900)산업의 PF 대출 만기가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사업장 외에도 이달과 다음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0년 사업보고서 기준 동양건설의 PF사업장은 총 7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내곡동 헌인마을 PF를 포함해 경기도 화성 동탄 파라곤(180억원)과 청담 파라곤(290억원) 등의 PF론 만기가 이달에 몰려있다.

이밖에 김포걸포동 파라곤(696억원)과 용인 마북 파라곤(240억원), 서울 사당3동(500억원), 오산계성제지(880억원) 등의 PF론과 ABCP 만기가 내달 돌아올 예정이다. 금액으로는 헌인마을 2135억원을 빼고도 2786억원 규모다.

PF사업장의 우발채무와 별도로 동양건설의 차입금 상환 압박은 올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동양건설의 단기차입금은 총 2488억원. 이 가운데 담보 설정이 돼 있어 만기연장이 가능한 1390억원을 제외한 1098억원은 올해 안에 갚아야 한다. 이와함께 유동성 장기부채 864억원 역시 올해 내 상환 계획이 잡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상환규모는 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동양건설의 부채비율은 2010년 현재 340%를 기록중이다. 지난 2007년까지만 하더라도 업계 평균인 200% 수준을 넘지 않을 정도로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2008년에 263%, 2009년 250%로 상승하더니 작년에는 300%를 훌쩍 뛰어넘은 상태다.

삼부토건(001470) 또한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 2009년 1374억원이었던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2186억원으로 늘어났다. 2009년 300억원이었던 사채도 105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1년 동안 부채는 1600억원 가량 늘어나 2009년에 179.2%였던 부채 비율이 지난해에는 200%를 넘어섰다.   올해 갚아야 할 금액도 상당하다. 삼부토건이 지급보증을 하고 있는 PF대출 규모는 총 9395억원이다.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PF론과 ABCP 규모는 3525억원에 달한다. 올해 상환해야할 장기차입금도 800억원에 이른다.

▶ 관련기사 ◀ ☞거래소, 동양건설산업 워크아웃 신청설 조회공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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