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엇갈린 경제지표에 혼조 출발

  • 등록 2010-11-17 오후 11:43:56

    수정 2010-11-17 오후 11:43:56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7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출발했다.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지만,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나며 주요 지수는 장 초반 뚜렷한 방향을 보이지 못했다.

오전 9시42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15% 하락한 1만1006.93을, 나스닥 지수는 0.19% 상승한 2474.48을, S&P500 지수는 0.05% 내린 1177.80을 각각 기록했다.

개장 전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2 상승했다. 이는 예상치인 0.3% 상승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이른바 근원 CPI는 변동이 없었다. 이로써 근원 물가는 3개월 연속 제자리에 머물렀다.

특히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서는 0.6% 뛰는 데 그쳐 통계가 시작된 1957년 이후 사상최저 상승률을 나타냈다.

10월 주택착공은 전월대비 12% 감소한 51만9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기록한 사상최저치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59만8000채를 점쳤었다.

시장은 이날 예정된 제너럴모터스(GM)의 기업공개(IPO)를 주목하는 가운데 아일랜드의 구제금융과 중국의 긴축 가능성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종목별로는 머크가 2.20%, 시스코가 0.77%, 캐터필라가 0.24%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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