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국내기업 첫 '패션팩트' 가입…"환경보호 강화"

  • 등록 2024-10-31 오전 9:11:13

    수정 2024-10-31 오전 9:11:1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은 지속가능한 패션산업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고, 환경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자 국내 기업 최초로 ‘패션팩트’(The Fashion Pact)에 가입한다고 31일 밝혔다.

패션팩트는 기후변화 완화, 생물다양성 복원, 해양 보호를 통해 순배출제로(Net- Zero) 미래를 만드는 데 전념하는 패션기업의 글로벌 협약이다. 2019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제시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주도로 설립된 비영리 단체가 운영한다. 현재 세계 60명 이상의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17개국, 160개 이상의 브랜드가 가입했다.

코오롱FnC는 자원 순환 구조를 목적으로 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철학인 ‘리버스’(REBIRTH) 기반 아래 ‘순환패션’(Circular Fashion) 실행 전략을 설정했다. 몽골·베트남에 폐의류를 재생 소재화하고자 ‘서큘러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코오롱FnC는 2012년 업사이클링 컬렉션을 선보이는 브랜드 ‘래코드’(RE;CODE)를 출시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KOLON SPORT)에선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하거나 나일론 단일 소재로 제작해 재활용성을 높인 모노 머터리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코오롱FnC는 자회사인 슈퍼트레인, 2022년 인수한 소셜벤처기업 K.O.A와 함께 패션팩트에 함께 가입해 패션팩트의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는 데 동참한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른 회원사와 협력하고 패션업계의 지속가능성을 증대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유석진 코오롱FnC 대표(사장)는 “범국가적 노력이 필요한 지속가능 패션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패션팩트 가입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지속가능에 대한 세계적 기업들의 인사이트를 얻고 이를 비즈니스에 접목해 국내 패션업계에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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