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시는 연희동 사고 지역 일대를 특별 점검 대상지로 지정하고, 성산로(연희IC~사천교) 지하 매설물에 대한 전수 조사를 이달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근에서 이뤄지고 있는 ‘사천 빗물펌프장’ 공사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추진한다. 공사장 인근 성산로 일대를 대상으로 GPR 탐사를 월 1회 실시하고, 현장 공사 관계자가 주2회 공사장 일대를 육안 점검한다. 또 공사장 주변에 진동계·지하수위계를 추가로 설치하고 지반 시추조사를 통해 지반안전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반침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노후 상수도관 정비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체 상수관로 1만3350㎞ 중 2040년까지 30년 이상 된 상수관로 총 3074㎞를 정비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상수도관 62.5㎞를 정비하고, 내년에는 64.6㎞를 정비할 계획이다. 이달부터는 30년이 넘은 모든 하수관로에 대해 CCTV가 장착된 내시경 카메라를 활용해 정밀 조사하고, 30년이 도래하는 하수관로도 연차별로 정비한다.
지반침하 위험을 사전에 발굴·조치하기 위해 GPR 장비의 성능 검증 기준을 강화하고, GPR 탐사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지반침하 예방 기술도 도입한다. 현재 지하 2m까지 80~90% 이상의 정확도로 지하 공동을 찾아낼 수 있는 GPR 장비의 정확도를 높이고, 지하 2m 이상 깊은 곳에서 발생해 GPR 장비로는 찾기 어려운 지반침하 이상 징후를 찾아내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지반침하 우려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지반침하 안전지도’ 개발도 올해 말로 앞당길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이나, 테스트 버전을 활용해 우려도가 높은 지역에 대해 GPR 탐사를 우선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완성된 ‘지반침하 안전지도’를 활용해 더욱 고도화된 예방 활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시는 기존에 추진해오던 지반침하 예방 대책을 재검토하고 보완해 마련한 이번 개선안을 빈틈없이 추진해 시민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도로 이용 중 발견한 불편 사항이나 이상 징후는 경찰, 120다산콜 등에 적극 신고하길 부탁드리며, 시는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