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15석(국민의힘)으로 169석(더불어민주당)을 뛰어넘는, 협상의 전략과 지혜를 보여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는 거대야당의 폭주로 사실상 혼수상태고 국민의힘은 일하고 싶어도 일하지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져있다”며 “민주당의 폭주에 맞서 국회를 정상화하는 일, 감히 저 윤재옥이 가장 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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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회견 후 김 의원과의 역량 차이를 묻는 말에 “큰 역량 차이는 없지만 경험의 차이가 있다”며 20대 국회 당시 원내수석부대표로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 실무 협상을 담당하며 입증한 대야 협상력과 지난 대선에서 상황실장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한 선거 경험을 내세웠다.
같은 당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으로 중도층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데 대해 그는 “사회적 공감 능력을 키워야 하고, 그런 일이 없도록 의원과 소통해 공감을 얻어내겠다”고 했다.
이어 “정책 한두 건으로 갑작스레 중도층 민심을 얻을 순 없지만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지역 또 약하고 소외된 어려운 분, 미래·MZ세대를 상대로 진정성 있게 정책을 개발하고 현장을 찾아 소통하는 노력해야 그분들 마음을 우리 쪽으로 돌릴 수 있다”며 “원내 모든 협상과 정책, 입법, 예산까지도 그에 방향을 맞춰 원내 전략을 제가 관리하겠다”고 부연했다.
PK(부산·울산·경남) 출신 당대표에 원내대표까지 TK(대구·경북) 출신이면 ‘도로영남당’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윤 의원은 “태평성대면 지역 안배할 수 있지만 지금은 어떤 자리든 그 자리를 책임감 있게 헤쳐나갈 사람을 발굴해 일을 맡길 때”라며 “지역 문제 아니고 어려운 상황에서 일을 헤쳐나가고 또 다 같이 이기는 승리의 길을 찾아내는 고민할 시기”라고 일축했다.
‘친윤’(親윤석열 대통령)으로 꼽히는 그는 앞으로의 당정 관계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민심을 잘 받들어야 한다”며 “민심을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정부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느냐는 말에도 “당과 정책 협의를 잘 했으면 좋겠다”며 “정책 혼선이 자주 있으면 국민 신뢰가 떨어질 수 있고 동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세밀하게 협의하고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