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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날 2년여 간의 협상 끝에 CPTPP에 가입하게 됐다고 발표하며 “영국이 역동적인 경제를 지닌 국가들의 모임 한 가운데에 합류했다. 브렉시트 이후 최대 성과다. (EU에서 벗어나) 자유를 가지게 됨으로써 얻은 경제적 혜택”이라고 환영했다.
CPTPP는 일본, 호주, 브루나이, 캐나다, 칠레, 말레이시아, 멕시코, 뉴질랜드,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이 체결한 자유무역 경제블록이다. 의장국은 일본이 맡고 있다. 당초 미국까지 포함해 12개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추진했으나,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인 2017년 1월 일방적으로 탈퇴하면서 2018년 12월 CPTPP로 재출범했다.
영국은 치즈, 자동차, 초콜릿, 기계, 진·위스키 등 주력 제품을 포함해 전체 수출 품목의 99% 이상이 무관세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류기업 페르노리카의 영국 공보 담당자인 아니시카 옐리치시는 “우리의 상위 20개 수출 시장 중 5개가 CPTPP 회원국이다. 스카치 위스키 사업에 큰 기회”라며 “영국에서 수출을 늘리고 일자리와 투자를 확보하고 일부 시장에선 매출이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