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지난해 BMW의 고성능 브랜드 M은 한국에서 5806대가 판매됐습니다. 수입차 고성능 시장에서 성장률 43%를 달성하며 1위를 차지,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습니다.”
티모 레슈 BMW M 고객·브랜드·세일즈 부사장은 28일 M 전용 고성능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뉴 XM 출시 현장에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 한 해 국내 고성능차 시장이 12% 성장한 것을 고려하면 BMM M은 이를 훌쩍 웃도는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 BMW M 전용 고성능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뉴 XM.(사진=BMW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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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슈 부사장은 이어 “이번 뉴 XM은 M에서 선보이는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며 역사상 가장 강력한 차”라며 “전동화 모델에서도 M 특유의 강렬한 감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BMW코리아가 이날 출시한 신형 XM은 고성능 브랜드 M 차량 중에서도 초고성능을 발휘하는 모델이다. 그동안 BMW가 기본 모델을 기반으로 고성능 M 모델을 출시한 것과 달리 이번 신형 XM은 오로지 M 모델 전용으로 출시됐다. BMW M이 고성능 브랜드 전용 차량을 선보인 것은 지난 1978년 출시한 스포츠 쿠페 M1 이후 처음이다.
| BMW M 전용 고성능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뉴 XM.(사진=BMW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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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M 고성능 차량 중에서는 처음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적용된 전기화 모델인 것도 특징이다. BMW는 신형 XM에 엔진과 모터 간의 상호 작용을 지능적으로 제어하는 M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처음 적용했다. 신형 XM은 489마력 고회전 V8 가솔린 엔진과 197마력 전기모터가 조합돼 합산 최고출력 653마력, 최대토크 81.6㎏·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4.3초에 불과하다.
| BMW M 전용 고성능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뉴 XM.(사진=BMW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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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한 신형 XM은 62㎞를 순수 전기모드 만으로 주행 가능하다. 전기모드 최고속도는 시속 140㎞이며 AC 완속 충전으로 배터리를 가득 채우는데 약 4.2시간이 소요된다. 합산 복합 연비는 리터 당 10.0㎞다.
M 고유의 노하우로 만들어진 새시 시스템도 적용됐다. 전자 제어 방식의 새시 제어 기능은 신형 XM의 주행안전성을 돕는다. 또 접지력과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M 스포츠 디퍼렌셜, 대용량 M 스포츠 브레이크 등이 기본 장착된다.
| BMW M 전용 고성능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뉴 XM.(사진=BMW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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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XM의 전면은 테두리 윤곽의 조명이 반영된 키드니 그릴(kidney·그릴 모양이 콩팥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 적용됐다. 날카롭게 디자인한 앞 범퍼 디자인과 조화를 이뤄 존재감을 부각시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옆면은 앞유리에서부터 뒷유리까지 이어지는 곡선을 길게 빼 쿠페 이미지를 강조했고, 후면은 배기장치를 수직으로 배치해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다.
실내는 M 다기능 시트와 무릎 패드, M 가죽 스티어링 휠 등이 기본 적용된다. 또 M 전용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도 탑재된다. 뒷좌석은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시트 쿠션을 특수 설계해 안락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했다.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기본으로 들어간다. 차선 유지 보조 기능, 스탑 앤 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에 차로 변경 기능이 추가됐다. 방향지시등을 작동하면 차량 스스로 옆 차로로 이동하는 기능이다. 또 BMW 드라이브 레코더, 서라운드 뷰, 리모트 3D 뷰 등을 지원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에는 후진 보조 기능이 포함되어 진입 경로를 따라 최대 50m까지 차량 스스로 자동 조향한다. BMW 뉴 XM의 가격은 2억21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