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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는 25일 오후 서울 페어몬트앰배서더서울에서 열린 ‘제9회 KTB(Korea Treasury Bond)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국채시장은 지금 변화와 도전의 시기에 직면, 중장기 시계에서 국채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하는 시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올해 글로벌 채권시장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해라는 외부 평가를 언급한 추 부총리는 “세계 경제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마주했고 각국이 통화 긴축을 빠르게 진행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경험하고 있다”며 “정부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운영하는 등 안정적 시장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외국인의 국채·통안증권 이자·양도소득 비과세를 위한 관련 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세법 개정을 추진한다.
정부가 추진 중인 세계국채지수(WGBI)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30일 한국이 관찰 대상국에 지정됐다. 추 부총리는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투자자 소통을 강화해 나가면서 내년 중 WGBI에 공식 편입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개인의 국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개인투자용 국채도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고채 발행·위기 관리는 체계화한다. 추 부총리는 “내년 중 국고채 발행모형과 국채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국채 발행·관리의 연구·지원 전담조직 등 상시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시장 상황에 대한 위기 분석 기능을 강화하고 상황별 대응계획도 재정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채시장 인프라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2024년 1분기까지 30년 국채 선물을 도입하고 국채전문유통시장 전용망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변동금리부 채권 등 국고채 상품의 다변화도 검토해 국채시장 연관 인프라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