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인력의 6%를 정리해고하기로 결정했다. 경기 침체 우려와 비용 증가 압박 속에 최근 정보기술(IT) 업계를 중심으로 미국 주요 기업들은 정리해고와 비용 절감 방침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 (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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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방송은 28일(현지시간) R.J. 스캐린리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직원의 약 6%를 정리해고할 것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대상 직원은 약 840명으로 지난 27일에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CNN은 덧붙였다.
스캐린지는 이번 감원의 배경으로 인플레이션, 금리상승,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을 들었다. 그는 “우리는 재정적으로 양호하고 (전기차 전환이라는) 우리의 사명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면서 “회사의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전략이 수익성을 향해 나아가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비안은 일리노이 공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와 픽업트럭 ‘R1T’, 주요 투자처인 아마존에 납품하는 배달용 밴 등 3개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일리노이주 노멀에 한곳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조지아에 제2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앞서 같은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정규직 직원의 10%를 감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자동차 회사 포드는 8000명 이상의 인력을 단계적으로 줄일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플랫폼, 트위터 등 미 빅테크 기업들도 최근 잇따라 신규 고용 축소 및 중단과 인력 축소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