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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이사는 이날 2030년 회사의 미래비전으로 ‘Mobility To Possibility(모빌리티에서 새로운 가능성으로)’을 선포했다. 단순한 이동 수단으로 여겨지던 승강기에 인공지능(AI), 오픈 AP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이를 위한 5대 전략과제로 △디지털 변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고객가치 증대 △혁신적인 제품을 통한 시장 선도 △해외사업 공격적 확장 △서비스 사업의 포트폴리오 확대 △인도어(실내) 모빌리티 신사업 진출을 선정했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와 물류센터에는 산업사물인터넷(IIoT)과 빅데이터,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해 자동화율을 전체 공정의 78%까지 끌어올렸다. 이를 통한 인당 생산성은 기존 4.8대에서 6.6대로 38% 향상돼 원가경쟁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조 대표이사는 “현재 승강기 연간 생산량은 2만 5000여대인데, 이번 충추 캠퍼스 이전을 통해 2028년까지 연간 3만5000대 규모로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내 시장 승강기 수요가 5만여대인 것을 고려하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전체 65~70%까지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래비전 선포식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종배 국회의원, 조길형 충주시장을 비롯해 이용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 류희인 대한승강기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 회장은 기념사에서 충주 월악산의 ‘하늘재’를 언급하며 “하늘재가 문경과 충주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인 동시에, 현재와 미래를 하나로 잇는 의미도 지닌 만큼 현대엘리베이터가 ‘하늘재’를 닮아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미래의 꿈을 현실화하는 통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