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누적 득표율 53.01%로 1위를 달리며 ‘대선 후보 굳히기’를 노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역 경선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종지부를 찍겠다고 강조했다.
| 지난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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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시 호텔 난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주자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에서 “일하지 않고도 일확천금을 누리는 이들, 국정농단세력과 부패기득권자들에게 이재명은 두려운 존재다”라며 최후의 통첩을 알렸다.
그는 “국민이 부동산투기와 높은 집값 때문에 고통받는 지금 이 순간에도, 토건투기세력과 이에 유착한 국민의힘, 이들을 비호하는 보수언론이 연일 가짜뉴스 남발하며 ‘이재명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당시 공공개발을 막은 것은 국민의힘(전 새누리당)이며 정치권력과 결탁한 민간 사업자들이 독식하려 했던 개발이익 중 절반이 넘는 5500억 원을 환수해 성남시민에게 돌려주었다고 재차 피력했다.
그는 “개발이익을 100% 독식하려고 LH의 공공개발 포기시킨 것도, 지방채 발행을 막아 성남시 공공개발 좌절시킨 것도, 민관합작 막으려고 성남시의 도시공사 설립을 방해했던 것도,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원처럼 민간업자와 결탁해 개발이익을 나눠 먹은 것도 국민의힘”이라며 “공공개발 막은 국민의힘이 공공개발 추진한 저를 두고 왜 공공개발 못했느냐, 왜 개발이익 다 환수하지 못 했느냐고 비난하는데 이게 바로 적반하장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 지사는 “가짜뉴스와 억지주장으로 국민을 선동하던 ‘내부자들’의 추억은 이제 버리시기 바란다”며 “민간개발 주장하던 보수언론과 토건세력, 국민의힘이 저를 공격하려고 100% 공공개발 주장하는 이 상황을 기회로 삼아, 이재명 정부에서는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원천봉쇄하고 부동산 불로소득이 전혀 불가능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