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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지역의 담수호 유입 하천 수질은 지난해 말 기준 2~3등급으로 지속적인 수질 개선 사업이 효과를 발휘했다.
무한천의 경우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4.2㎎/ℓ로 3등급을, 삽교천 3.5㎎/ℓ 3등급, 남원천 3.3㎎/ℓ 3등급, 역천 2.3㎎/ℓ 2등급, 성연천 2.9㎎/ℓ 2등급, 청지천 6.6㎎/ℓ 4등급, 흥인천 7.8㎎/ℓ 4등급, 웅천천은 3.5㎎/ℓ로 3등급을 각각 기록했다.
이 중 석문호로 유입되는 역천은 4등급에서 2015년 2등급으로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충남의 9개 담수호 수질은 지난해 말 기준 6등급 이상 4개, 5등급 4개, 4등급 1개로 심각한 수준을 보였다.
수질 검사는 매달 한차례씩 총유기탄소(TOC)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담수호별 수질을 보면 삽교호는 2009년 5.2㎎/ℓ 4등급에서 지난해 7.4㎎/ℓ로 5등급으로 떨어졌다.
아직 미 준공 상태인 보령호와 호성호도 지난해 9.0∼9.1㎎/ℓ로 모두 6등급을 기록했다.
수질 악화는 △담수호 바닥 오염물질 퇴적 △농경지 오염물질 유입량 증가 △가뭄 등에 따른 물 유입량 감소 등이 주 원인이라고 충남도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담수호 수질 개선 대책을 새롭게 수립, 2030년까지 2조원을 투입해 환경기초시설 확충 사업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또 담수호 유역 시·군와 농업인 등 관리·이용 당사자, 유관 기관, 전문가 등 20여명으로 ‘(가칭)담수호 용수 활용 및 수질 개선 상생 포럼’을 구성해 가동할 계획이다.
문경주 충남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은 “그간 담수호 수질 개선을 위해 환경기초시설 확충, 유입 하천 수질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오염물질이 누적되며 수질 악화를 불러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대책은 담수호 안팎에 대한 입체적인 개선 사업으로 10년 내 친환경농산물 생산 용수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수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