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안전문화 수준 B등급.. 안전 생활화 배우자"

"지진 계기로 안전의식 고취.. 새 가치창출 기회" 메시지
  • 등록 2016-09-22 오후 3:26:59

    수정 2016-09-22 오후 3:26:59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이상훈 삼성전자(005930) 경영지원실장(사장·CFO)이 임직원들에게 안전 생활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최근 경주를 비롯한 경북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한 지진을 계기로 임직원들의 안전 의식을 고취시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내자는 취지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사진=연합뉴스)
이상훈 사장은 22일 ‘안전의 생활화는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회’라는 제목의 CFO 메시지를 통해 “얼마 전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우리 주변에는 금번 발생한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뿐 아니라 항상 많은 위험들이 잠재되어 있고, 사고 또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이번 지진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 안전의 생활화를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기업들이 중대사고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한 것 뿐 아니라 기업가치까지 훼손되어 큰 희생을 치렀던 사례를 많이 접했을 것”이라며 “안전사고 예방은 개인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 뿐 아니라 기업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핵심 요소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사장은 안전사고 예방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지속가능 발전 핵심 요소임을 주지시켰다.

그는 “그동안 우리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서야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고, 일시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현실이었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안전은 누군가 시켜서 강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참여하는 것이며 작은 관심과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초부터 안전 생활화를 위한 첫번째 단계로 ‘보행 중 스마트폰 자제’ 캠페인을 실시해왔다. 이후 삼성전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전년대비 25% 수준으로 줄었으며 자체 진단한 안전문화 수준은 지난해 C등급이었으나 올해는 B등급으로 1단계 상승했다.

이 사장은 이에 대해 “현재 상황에 만족해서는 안되며 주변의 안전 소홀 여부를 다시 한 번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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