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삼성바이오 관련주가 급등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바이오 사업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자신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 전체로 ‘사자’ 주문이 몰렸다. 삼성그룹이 바이오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 관련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인식이 투자자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린바이오(038070)는 전일대비 29.82% 오른 2만2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인프런티어(036180)는 하루새 22.81% 상승한 8290원에 장을 마감했고 바이넥스(053030)는 11%대 강세로 장을 마쳤다. 오리엔트바이오(002630)도 21%대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사업을 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제일모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6.3%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 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삼성그룹의 적극적인 바이오사업 추진과 관련한 수혜 여부는 종목별로 따져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성환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이 바이오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비치면서 관련 종목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면서 “하지만 실제로 삼성전자와 거래를 하는지, 또 실질적인 수혜가 있는지 따져보고 옥석을 가려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