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0포인트(0.13%)내린 592.95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600선에서 이탈한 이후, 약보합세에서 머물렀다.
지수를 끌어내리는 주범은 실적 우려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이날 장 초반 4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컴투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18.7% 증가한 83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458% 늘어난 360억원이었다. 시장은 컴투스의 4분기 영업익이 420억원 수준일 것이라 기대한 바 있다 .
게임빌 역시 시장 기대치(44억원)에 못 미치는 실적이었다. 게임빌은 4분기 영업익이 19억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시가총액 5위인 파라다이스(034230) 역시 8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에 파라다이스는 연초 이후 실적발표일 직전까지 15.6% 상승하다 실적발표 이후 무려 17.9% 하락하며 냉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문제는 남은 실적 발표도 만만치 않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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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15%나 상승하며 코스닥의 상승분(8.4%)을 웃돌았던 만큼,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경우 한꺼번에 차익물량이 나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게임주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코스닥 역시 쉽지 않은 실적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며 “투자심리가 부풀어 올랐던 만큼, 실적 발표와 함께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변준호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지 않은 만큼, 확인 작업이 동반될 수 밖에 없다”며 “추격매수에 나서기보다 옥석 가리기를 통해 위험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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