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나위 'Weekend Concert 오후 4시 : 전통, 찬란한'

27일 오후 4시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공연
조선시대 풍류음악과 궁중음악의 만남
대취타, 천년만세, 선유가, 포구락 등 6곡 구성
  • 등록 2024-07-23 오후 4:30:24

    수정 2024-07-23 오후 4:30:24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아트센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오는 27일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Weekend Concert 오후 4시 : 전통, 찬란한’을 무대에 올린다.

23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레퍼토리 시즌 2024 ‘Weekend Concert 오후 4시’는 전통문화 예술의 다양성과 진정성을 담은 공연을 선보이며 우리 전통문화 예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3월과 5월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성공적인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조선시대의 풍류 음악과 궁중음악의 만남으로, 전통예술이라는 콘셉트로 ‘전통, 찬란한’ 주제를 시대적, 민족성을 담아 주말 오후에 풀어간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조선시대의 500년 역사를 담은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며, JTBC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다니엘 린데만의 해설이 진행된다.

공연은 6개의 곡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곡은 국왕의 행차나 통신사 행렬 등에 취고수 악사들이 편성되어 연주되는 ‘대취타’다. 세계 군악 대회에서 극찬받은 대취타는 금색의 화려한 복장과 악기, 절제된 행동에서 나오는 제식을 통해 근엄하고 위풍당당한 연주를 선보인다.

두 번째 곡은 풍류음악 ‘천년만세’로 수명이 천년만년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옛 선비들의 풍류방을 책임졌던 음악으로 풍류음악 중 실내악 편성으로 연주하며, 경쾌하며 빠른 합주곡으로 당시 선비들이 즐기던 문화를 음악으로 간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다음 무대는 ‘박종선류 아쟁산조’를 안경연 단원의 아쟁연주, 박남언 단원이 반주를 맡아 장고를 연주한다. 박종선류 아쟁산조는 진양조와 중모리에서 우조선율이 뚜렷이 드러나고, 중중모리와 자진모리에선 계면조로 이뤄져 있으며, 박종선류는 다른 아쟁산조에 비해 단아하면서도 묵직한 맛이 일품인 곡이다.

네 번째 곡은 경기잡가 ‘선유가’다. 실내악 편성으로 최지운 작곡가의 편곡과 하지아, 함영선, 박진하의 노래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편곡은 3명의 창자와 소금, 대금, 피리, 아쟁, 생황, 가야금, 타악 반주로 진행된다.

이어지는 무대는 한국무용 ‘포구락’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구락은 신선의 세계에서 내려온 무희들을 묘사한다. 노래를 부르며 보상반의 가운데 있는 연꽃 항아리에 채색 공을 던져 넣으며 추는 춤이다. 꽃과 얼굴에 점묵을 그려주는 당시 놀이 문화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연으로 경기도무용단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앉은반 사물놀이’로 경쾌하고 시원하게 이번 공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악기 연주 자체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과 역동성을 강조한 공연으로 한국 전통음악의 독특한 리듬체계를 느끼며 공연을 마무리 한다.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자료=경기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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