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청평의 중앙내수면연구소가 본격적인 벚꽃 개화시기를 맞아 올해도 일반인에 개방된다.
경기 가평군은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청평면에 소재한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이하 내수면연구소) 내 저수지 벚꽃길을 임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 청평 내수면연구소 저수지 벚꽃 전경.(사진=가평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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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충남 금산군으로 이전한 청평 내수면연구소는 개소 이후, 연구시설 특성상 보안시설로 현재도 일반인 출입이 제한돼 비밀정원으로 불리는 곳이다.
군은 지난해 연구소 이전 부지 내 저수지 시설의 방문객 안전관리 방안 마련 등을 골자로 한 ‘청평 내수면연구소 임시 개방 운영 업무협약식’을 맺었다.
이에 따라 군은 강화된 안전관리 시설 기준을 적용, 저수지 둘레 안전로프 펜스를 추가 설치하고 사전 안전 점검을 벌이는 등 사전 안전조치를 마쳤다.
동시에 군은 역사적 가치가 있는 연구소 내 저수지 주변을 지역주민에게 돌려줄 방안을 포함, 새로운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중앙정부에 제시하는 등 중·장기적 대응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벚꽃 개화 시기에 임시 개방이 아쉽지만 숨은 명소를 주민들에게 돌려줌으로써 연구소 이전에 따른 상실감을 위로하고 연구소의 역사적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