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근로자 휴가지원에 190억 투입…'역대 최대'

한국형 체크바캉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국내여행 수요 늘려 경제적 파급효과 커
국내여행·내수활성화에 100억 추가 투입
내달 31일까지 근로자 10만명 추가 모집
  • 등록 2023-04-17 오후 3:49:20

    수정 2023-04-17 오후 4:21:30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정부가 내수활성화를 위해 올해 근로자 휴가지원에 1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과 근로자 10만명을 다음달 31일까지 추가 모집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국민여행 장려 프로그램인 체크바캉스를 벤치마킹한 이 사업은 근로자가 20만원, 기업이 1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가 10만 원을 추가 지원, 근로자 1인당 40만원의 국내여행 경비를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4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18년 공식 도입돼 지금까지 4만1961개 기업 소속 근로자 38만3775명이 지원을 받았다.

지난 1월 9만명 모집을 마친 문체부는 지난달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근로자 휴가지원이 내수활성화 대책에 포함되면서 추가 모집에 나서게 됐다. 다음달 31일까지 정부 목표인 10만명 추가 모집이 완료되면 올해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역대 최대인 19만명에 대해 19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정부가 근로자 휴가지원을 확대하기로 한 건 이 사업이 국내여행 지출을 늘리는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참여 근로자의 평균 지출액은 87만9144원으로 적립금(40만원)을 제외한 47만9144원의 추가 지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관광지출액은 759억원으로 이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1411억원, 부가가치유발 606억원, 소득유발 305억원에 달한다.

문체부는 “전체 8만6000명 참여 근로자 중 절반 이상(53.9%)은 휴가비 지원으로 당초 계획에 없던 국내여행에 나섰다고 답하는 등 신규 여행수요 창출 효과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며 “참여 근로자 만족도(83.5%)는 물론 참여 기업에서도 직원 복리후생 프로그램으로 활용되면서 평균 90%에 가까운 기업이 재참여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추가 모집 대상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비영리 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 및 시설에 근무하는 근로자와 소상공인이다. 지원대상에 선정된 근로자는 적립 휴가비 40만원을 전용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에서 숙박, 교통 등 국내여행 상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전용 온라인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할인행사와 기획전을 통해 추가 할인 혜택도 얻을 수 있다.

사업 참여 기업을 위한 혜택도 있다. 침여 기업에는 정부가 발급하는 참여증서와 함께 여기친화(문화체육관광부), 가족친화(여성가족부), 근무혁신인센티브(고용노동부) 등 각종 정부인증 기업 선정 시 실적을 인정받아 가점을 부여한다. 사업 우수 참여기업에 대한 정부포상, 우수 사례집 수록 등을 통한 기업 홍보 기회도 제공한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참여신청은 전용 홈페이지에서 기업 단위로 온라인 신청을 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중견기업, 비영리 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 및 시설 등 기업 유형에 따라 각각 다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관광공사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전용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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