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인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8시5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8%% 오른 1만664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1.7% 상승해 124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각각 19%, 21%씩 폭락한 상태다.
FTX가 발행한 자체 토큰 FTT 가격은 2달러선도 무너져 현재 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2% 상승한 것이지만, 일주일 전 대비 93%나 가치가 추락한 것이다.
FTX가 초기 투자에 참여하고 전략적으로 육성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솔라나는 생태계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우선 솔라나 자체 토큰으로 생태계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SOL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SOL은 현재 14달러로 일주일 전 30달러에서 50% 이상 떨어졌다. 또 FTX가 만든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인 세럼(SRM)의 자체 토큰 가격도 하락했다. SRM은 현재 0.28달러로 일주일 전 0.74달러에서 가치가 62%나 줄어들었다.
솔라나 재단은 또 FTX트레이딩 주식 324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FTX가 130개 넘는 관계사를 모두 포함해 파산 신청하면서 사실상 가치가 전혀 없어졌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가상자산 시장 리더 역할을 해온 FTX의 붕괴로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졌다”며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자 신뢰 감소가 거래량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