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석유관리원이 가짜석유를 즉시 판별할 수 있는 현장 품질검사를 시범 실시했다.
| 가짜 석유를 즉시 판별할 수 있는 한국석유관리원 이동시험실 차량이 지난 2~4일 보령 머드 축제장 인근 주유소에서 현장 품질검사를 하는 모습. (사진=석유관리원) |
|
석유관리원은 여름휴가철인 지난 2~4일 충남 보령시와 함께 보령 머드 축제장 인근 주유소 약 20곳에서 현장 품질검사를 시범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현장 품질검사 결과 20곳 모두 품질 기준을 만족했으며 석유관리원은 당일 대상 주유소에 이 결과를 통보했다. 석유관리원은 석유 품질·유통을 관리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석유관리원이 가짜 석유를 즉시 판별할 수 있는 현장 품질검사를 시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각 주유소에서 시료를 채취한 후 10일 이내의 분석 과정을 거쳐 결과를 통보해 왔다. 그러나 첨단 분석장비를 탑재한 이동시험실 차량을 활용해 검사 즉시 시험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본격 활용하면 검사업무 효율 개선과 함께 불법 제품 판매업소에 대한 즉각적인 판매 중지명령으로 소비자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게 석유관리원의 설명이다.
차동형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이번에 시범 운영한 현장 품질검사를 점차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