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기획재정부 닮고 싶은 상사에 김윤상 재정관리관(차관보·행시 36회), 한훈 차관보(행시 35회)가 선정됐다.
| 기획재정부 닮고 싶은 상사에 선정된 김윤상 재정관리관(사진 맨왼쪽부터), 한훈 차관보, 김병환 경제정책국장, 박일영 대외경제국장. (사진=기획재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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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무원노동조합 기획재정부 지부는 14일 이 같은 ‘2021년 기재부 닮고 싶은 상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설문조사는 지난 6~10일 기재부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투표 결과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 4명, 팀장·과장급 10명 등 총 14명이 선정됐다.
국장급 이상 닮고 싶은 상사에는 김윤상·한훈 차관보, 김병환 경제정책국장, 박일영 대외경제국장이 선정됐다. 이들은 업무 처리가 뛰어날 뿐 아니라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해 평판이 좋은 상사로 알려져 있다.
과장·팀장급 닮고 싶은 상사에는 강준모 지역예산과장, 김귀범 거시정책과장, 신준호 개발전략과장, 양순필 금융세제과장, 이성원 농림해양예산과장, 이재면 재산세제과장, 이준범 다자금융과장, 정형 산업관세과장, 조용래 환경에너지세제과장, 한재용 행정예산과장이 꼽혔다.
한훈 차관보, 박일영 국장, 신준호·양순필·이재면 과장은 닮고 싶은 상사에 3회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이억원 1차관, 안도걸 2차관의 경우 ‘닮고 싶은 상사’ 투표가 아니라 장·차관 신임도 조사가 진행됐다. 직원들은 업무능력, 리더십, 조직·인사운영, 소통능력을 평가했다. 노조는 장·차관 면담을 통해 신임도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닮고 싶지 않은 ‘워스트(worst) 상사’ 선정 결과는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2004년부터 매년 실시된 ‘닮고 싶은 상사’ 투표는 직원들에게 모범을 보인 간부를 선정하는 취지로 진행돼 왔다. 신제윤·임종룡·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박재완·최경환 전 기재부 장관,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고(故)김익주 전 국제금융센터 원장,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문창용 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을 비롯해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안일환 전 청와대 경제수석,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방기선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 임재현 관세청장, 윤태식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김태주 기재부 세제실장, 최상대 기재부 예산실장, 강승준 한국은행 감사, 고형권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대표부 대사,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 이승철 한국자금중개 사장 등이 ‘닮고 싶은 상사’ 명단에 올랐다.
김충현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기재부 지부장은 “업무를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책임감, 인품도 뛰어난 공직자들이 닮고 싶은 상사로 꼽혔다”며 “워스트 상사 명단과 폭언, 갑질 등 사유를 정리해 부총리에게 보고하고 개선을 유도할 것이다. 앞으로는 승진 점수에도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자료=국가공무원노동조합 기획재정부 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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