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전날 삼겹살 먹으면 통증 완화?' 전문가 "의학적 근거 없어"

'얀센 부작용, 식용증진' 소문 "의학적 근거 없어"
  • 등록 2021-07-05 오후 3:17:30

    수정 2021-07-05 오후 3:17:3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호흡기 전문가는 ‘백신 접종 전날 삼겹살을 먹으면 통증이 완화된다’는 소문에 대해 “의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5일 ‘코로나19 안전한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을 열고 국민들의 질문에 대해 답을 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삼겹살을 먹으면) 심리적인 안정은 들지 모르겠다”면서 “그렇지만 ‘삼겹살을 먹는다거나, 영양주사를 맞는다거나 형태로 백신접종 전에 준비를 하는 게 이상반응의 발생과 관련 있다’는 의학적인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굳이 백신접종을 위해서 삼겹살 섭취를 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얀센 접종에 대한 부작용이 식용 증진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최 교수는 “심리적인 영향은 있을지 모르겠다”면서도 “의학적인 근거, 기전을 설명할 만한 것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피력했다.

그는 “제가 비슷한 질문으로 ‘얀센 백신을 접종했을 때 임신에 영향이 있다, 또는 여성분들에게 더 안 좋은 백신이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며 “이러한 것들도 모두 마찬가지로 어떤 의학적인 근거가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굳이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를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일반 60∼64세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7일 서울 한 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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