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웡 부대표는 방한해 10일께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을 만나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미 워킹그룹은 대북 제재와 북한 비핵화 문제 등과 관련한 각종 현안을 긴밀히 논의하는 한·미 간 실무 협의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될 의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했던 남북 간 사업 전반”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북한 개별관광 등 다양한 남북협력 사업 구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북한 개별관광 자체는 기본적으로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관광객의 휴대 물품, 반입 외화, 출입국 장비 등이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만큼 미국과 세밀한 협의가 필요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대북제재 틀을 충실히 이행하는 가운데 한다는 것이 우리 원칙”이라면서 “북미대화, 남북협력 사업 등 모든 것을 미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 남북·북미 대화가 서로 추동하면서 선순환 구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데 한국과 미국이 전적으로 같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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