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스피커, 1년새 2배로..정부 발표 4차 산업혁명 주요 지표 보니

과기정통부, 관계부처 협력해 정리 공개
AI, IoT 등 새로운 ICT 도입 빠르게 확산
  • 등록 2019-07-01 오후 1:29:22

    수정 2019-07-01 오후 1:29:22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신(新) 시장이 펼쳐지면서 정부가 이를 수치화한 통계를 내놨다. 새로운 형태의 제품과 서비스가 국내에서 성장하고 있는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관련 부처와 협력해 인공지능(AI) 스피커(네트워크), 드론·자율주행차(이동체), 핀테크 사업체(금융/물류), 스마트 공장(제조) 등 분야별 4차 산업혁명 지표를 1일 발표했다. 해당 자료는 주로 올 3월 말 기준으로, 33개 지표를 개발해 발표했다.

인공지능(AI) 스피커 판매대수. 과기정통부 제공
우선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 분야를 보면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 카카오를 통해 판매된 AI 스피커 누적 판매대수는 412만대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4차 산업혁명 근간인 초연결 사회로의 진입 현황을 알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수는 지난해 말 기준 1865만개로 전년대비 33.2% 증가했다.

올 4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고, 5G 등 빠르게 진화하는 네트워크 환경에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 올해 처음 서비스하는 10기가 인터넷망 전국 인터넷 가능지역(전국 커버리지)은 6.86%을 나타냈다.

지능화 기술 분야에서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때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개발·개방한 AI 프로그램의 연동(오픈API) 이용 건수는 1200만건으로 전년보다 7배 증가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인 지능화 기술 관련 AI 기업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7% 늘은 44개, 앱 마켓(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올라온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앱 업로드 수는 7065건으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 제공
스마트 이동체 관련 지표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자율주행자동차용 정밀지도는 1741㎞ (전년대비 28.9%↑), 자율차를 위한 첨단 도로 시스템(C-ITS)은 323㎞(전년대비 267%↑) 구축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해 국토부로부터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차량은 62대로 전년대비 40.9%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스마트 이동체의 대표주자인 드론 조종자격 취득자수는 전년보다 1만여명이 늘어난 1만5671명, 상업용(또는 12kg 이상, 신고대상) 드론은 7177대로 전년대비 60.0% 증가했다.

제조 분야에서는 중소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공장이 누적 7903곳으로 지난해 말 기준 집계됐으며, 정부는 2022년까지 3만개를 구축할 방침이다.

금융·물류 분야도 약진했다. 지난해 말까지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실적은 일평균 533만건, 2306억원으로 전년대비 건수는 91%, 금액은 123.4% 증가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 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 계좌수 및 가입자수는 1,590만 계좌, 993만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73.1%, 55.7% 늘었고 핀테크 업체수는 전년대비 4.9% 증가한 301개를 기록했다.

의료와 에너지 분야에서도 진료정보 전자교류 참여병원 수 2316개소(전년대비 77.3% 증가), 스마트그리드확산사업을 통해 도입된 에너지관리시스템(EMS) 564개(전년대비 34.3% 증가) 등으로 이어졌다. 스마트시티 역시 37곳으로 전년 대비 15개 늘었고 농수산업 분야에서도 시설원예는 22.2% 증가한 4900ha(헥타르), 축산은 77.9% 증가한 1425호가 첨단 ICT 역량을 도입했다.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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