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전지역 유람선 관광 실태조사 및 대체상품 마련 중”

여행업계, 사고 이후 전지역 유람선 관광 실태점검
하나투어·노랑풍선 등 업계, "유람선 포함 패키지 실태조사·대체상품 마련 중"
  • 등록 2019-05-31 오후 2:27:26

    수정 2019-05-31 오후 2:29:53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국내 주요 여행사가 패키지 여행에 포함된 ‘유람선 관광’ 실태를 점검하고 대체 상품을 모색하고 있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불안감을 느끼는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치는 가운데 여헝업계가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3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하면서 유럽 등 패키지 상품에 포함된 유람선 관광 일정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운항이 금지된 다뉴브강 유람선 관광을 당분간 취소하고 대체 상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고 유람선 상품을 판매한 참좋은여행은 해당 패키지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또 유람선 관광 일정이 포함된 상품과 동유럽 관광에 대해서도 위약금 없이 취소 요청을 받고 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사고가 일어난 상품은 모두 판매를 중지한 상태”라며 “유람선이 포함된 상품이나 동유럽 관광을 취소하시는 분들에게는 위약금 없이 취소를 도와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여행사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헝가리 관광을 대체할 슬로바키아나 인근 지역 관광 쪽으로 대체를 할지 아니면 아예 새로운 관광 아이템을 개발할지 논의하고 있다”며 “머지않은 시간에 (상품이) 결정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하나투어는 다뉴브강 유람선 관광을 제외하고 모두투어는 부다페스트 관람차로 대체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여행업계는 유람선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섰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어제 사고를 기점으로 안전실태 점검에 돌입 했다”며 “유럽 지역뿐 아니라 전지역 유람선 포함된 상품들을 취합하는 한편 계약사들을 통해 선박 보험가입 유무나 안전시설 등을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다른 지역 여행 패키지 상품에 대해서는 대부분 원래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29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이 추돌사고로 침몰해 한국인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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