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연중 최저점 찍고 반등 성공…2320선 ‘회복’

오전 한 때 2300pt 붕괴로 ‘연중 최저점’ 경신
외국인, 장 막판 1600억원 순매수 전환
시총상위주 상승우위…SK하이닉스·NAVER 2%↑
  • 등록 2018-06-29 오후 3:55:59

    수정 2018-06-29 오후 3:55:59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저점을 터치했다가 오후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며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의 재무장관과 중국의 부총리가 1차 관세부과 전에 만날 수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1.89포인트(0.51%)오른 2326.13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23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하지만 오후 들어 중국 증시가 반등하는 등 미중 무역 분쟁 우려 완화 심리가 유입돼 반등에 성공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므누신 재무장관과 중국의 류허 부총리가 7월 6일 이전에 만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반등 했다”며 “중국 증시가 미중무역분쟁 우려 완화 심리가 유입되며 1.2% 상승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1665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개장 직후부터 내내 순매도세를 보였지만 오후들어 매도폭을 줄이더니 장 막판 순매수로 전환됐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10억원, 441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금융투자 2757억원, 국가 608억원이 각각 순매도 했고 투신 882억원, 연기금 265억원, 보험 173억원, 은행 17억원, 기타법인 19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종합해 총 767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하다. 비금속광물이 5%로 가장 크게 올랐고 건설업이 3%, 은행이 2% 상승했다. 이밖에도 운수창고와 철강금속, 의료정밀, 기계, 종이목재, 의약품 등이 1%대로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과 화학, 음식료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 종목이 많다. SK하이닉스(000660)NAVER(035420)가 2% 상승했고 셀트리온(068270)삼성전자우(0059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1%대 올랐다. 이 밖에도 POSCO(005490)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LG화학(051910), LG생활건강(051900), 현대모비스(012330), 한국전력(015760) 등은 하락했다.

개별종목별로는 보락(002760)이 정기련 보락 대표의 큰 사위인 구광모 LG전자(066570) 상무가 LG그룹 지주회사인 LG의 대표이사에 오른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 밖에도 평화산업(090080)동양철관(008970) 미래산업(025560) 등 남북경협주가 강세를 보였다. 면허취소 일정이 연기된 진에어(272450)의 경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8900만여주, 거래대금은 6조15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한가 없이 346개 종목이 내렸고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470종목이 상승했다. 7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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