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디500'‥슈퍼볼 넘는 카레이싱의 메이저리그

미국풋볼리그 챔피언결정전 '슈퍼볼'보다 관중·스폰서 많아
경제효과 4.3억달러 초호화 스포츠 이벤트
  • 등록 2016-07-07 오후 2:54:33

    수정 2016-07-07 오후 2:54:33

세계 최대 모터스포츠 이벤트인 미국의 ‘인디500’ 경기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매년 5월 마지막주 미국 인디애나주(州)에서 열리는 ‘인디500’ 경기는 세계 최대 모터스포츠 이벤트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디500은 ‘북미의 포뮬러워(F1)’으로 불린다.

인디500 경기가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모터스피드웨이는 바틴칸보다 규모가 큰 세계 최대 스타디움이다. 40만명의 관중이 인디500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 관중수로 보면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의 4배가 넘는다.

인디500의 경제 효과도 엄청나다. 우승상금은 30억원 수준으로 스폰서만 327개에 이른다. 슈퍼볼(87개)보다 더 많다. 미국 ABC방송이 총 14시간을 중계하는 인디500 경기는 전세계 200여개 국가, 3억7500만 가구에 방송된다.

인디500의 팬은 미국에만 400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미국 인구의 20%를 차지한다. 전체 경제 효과가 슈퍼볼(4억8000만달러)에 맞먹는 4억3100만달러는 조사도 있다.

마이너리그인 인디라이츠는 2.5마일의 타원형 트랙으로 된 인디애나폴리스 모터스피드웨이를 40바퀴 도는 경기지만, 메이저리그인 인디500에선 200바퀴를 돈다. 선수들은 700마력의 머신을 타고 최고 시속 380km의 속도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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