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비트코인 규제안 올해 선보인다

  • 등록 2014-02-13 오후 4:44:31

    수정 2014-02-13 오후 4:44:31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세계 최대 금융 도시 뉴욕이 온라인 가상 화폐 비트코인 규제안을 올해안에 선보인다.

경제매체 CNN머니는 12일(현지시간) 벤자민 로스키 뉴욕주 금용감독원장이 전날 워싱턴에서 뉴아메리카 협회 주최로 열린 통화정책 회의에서 비트코인을 규제할 ‘비트 라이선스(BitLicenses)’ 계획을 올해 내놓겠다고 밝혔다.

로스키 국장은 “기존 통화거래 기관이나 은행 등에 적용되던 원칙을 비트코인 거래에도 적용하겠다”며 “소비자를 보호하고 불법 자금세탁을 막기 위해 비트코인을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화폐관련 법규를 응용한 ‘비트라이선스’ 발급을 계속 추진하고 올해 안으로 규제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 거래는 철회할 수도 없고 장기간 보유할 경우 원금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사용자들이 정확히 알아야 한다”며 “조세 회피나 불법자금 세탁을 막을 수 있는 규제가 만들어지면 비트코인의 미래는 밝다”고 언급했다.

가상 화폐 비트코인은 그동안 규제 당국이 없는 점을 이용해 각종 불법 자금 세탁에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스탬프가 사이버 공격을 당해 거래가 중단되고 일본 거래소 마운틴 콕스에서도 인출을 무기한 중단하는 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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