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 "달러 약세 여건 조성…美 대선 영향 변동성 유의"

국제금융센터 보고서
美 금리인하 기대·日 금리인상에 달러 약세
"美 경제 견조·내외금리차 여전…약세폭 크지 않을 수도"
"트럼프 당선 시 약세 억제, 해리스 당선 시 약세 여건"
  • 등록 2024-08-12 오후 5:14:28

    수정 2024-08-12 오후 5:14:28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가시화, 물가 둔화 등으로 달러화 약세 전환 여건이 갖춰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미국 대통령선거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영향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따랐다.

사진=AFP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12일 ‘최근 미 달러화 변동요인 점검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 달러화는 약세 전환했다. 달러인덱스는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감과 7월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에 따른 엔화 강세로 약세 전환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7월 미국 고용지표 발표 후 조성된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약세폭이 확대됐다. 지난 4월 16일(106.3) 연고점을 기록했던 달러인덱스는 103선을 기록하고 있다.

국금센터는 달러화 약세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주요 해외투자은행(IB)들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미국 경제와 여전히 넓은 폭을 유지하고 있는 내외금리차 등을 감안하면 달러 약세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금센터는 “7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대두된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7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 확장으로 다소 누그러지는 등 특정 경제지표만으로 침체를 판단하긴 무리가 있다”며 “연내 연준의 금리인하 폭이 당초 예상보다 적고, 여타 주요국도 추가 인하에 나설 것인 만큼 내외금리차 축소를 통한 달러화 약세 견인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ISM에 따르면 7월 미국 서비스업 PMI는 51.5를 기록하며 전월비 2.6포인트 상승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확장과 위축을 나타내는데 50이 넘음에 따라 확장세로 전환해 경기 침체 우려가 일부 누그러진 것이다.

출처=국제금융센터


또한 국금센터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 기간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두 후보의 지지율이 근소한 차이에 불과해 초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각 후보가 발표하는 정책 공약과 발언 등이 시장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금센터는 “자국우선주위를 내세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가 불확실해지며 달러화 약세를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행정부 기조를 이어갈 경우 무역·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로 안전자산 수요가 줄면서 달러화 약세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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