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육군교육사령부, 판교에 국내 두번째 '육군 데이터랩' 구축

육군 내부 공공데이터 민간과 연구기관 제공
육군 AI연구수행, 대전 KAIST 이어 두번째 설립
군 데이터 활용, 민간 AI 연구개발 능력 향상 기대
  • 등록 2024-04-09 오후 5:04:41

    수정 2024-04-09 오후 5:04:41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육군교육사령부와 함께 판교에 국내 두 번째 ‘육군 데이터랩’을 만들었다.

9일 경과원에 따르면 이날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 문을 연 육군 데이터랩은 군(軍) 내부 공공 데이터를 민간 기업과 연구 기관에 제공해 민간에 위치한 AI 연구기관들이 군내 데이터를 활용해 육군 AI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보안 유지를 위해 외부와 차단된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9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육군 데이터랩’ 개소식에서 육군교육사령부 관계자들과 강성천 경과원장(오른쪽줄 첫번째)이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민·군 네트워크 협력 체계 구축, 판교권과 연계한 육군 AI 생태계 조성 등 협력을 위한 시설로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지캠퍼스에 차려진 데이터랩에 이은 국내 두 번째다.

경과원은 육군과 협력을 통해 △인프라 및 시설 제공 △AI 기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정보 제공 및 컨설팅 지원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국방 공공데이터 활용을 통해 도내 AI 기업들이 국방 분야로의 진출을 더욱 활발히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군 데이터의 활용도가 증가하고, 민간기업의 AI 연구개발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육군 교육사령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방 분야 AI 기술의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민간과 군의 첨단 AI 기술 교류 및 협력을 촉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교육사령부가 2021년 4월 전군 최초로 대전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구축한 육군 데이터랩은 민·군 AI 기술 교류협력의 중요 창구로 자리 잡았다. 이번 판교 제2데이터랩 개소를 통해 원활한 군 데이터 접근과 관련 AI 연구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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