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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6922억원, 영업이익 3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7%, 영업이익은 무려 75% 증가했다. 올해 1분기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한때 하루 60만명 이상 발생하며 여전히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이 펼쳐졌지만, 다른 한편에선 ‘일상회복’과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 또한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의 기회로 작용하기도 했다.
CU는 ‘득템시리즈’ 등을 앞세운 초저가 상품 전략과 설 연휴 및 밸런타인·화이트데이 특수기 차별화 전략을 적절히 구사한 결과, 위기와 기회가 혼재된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 개선을 이뤄낸 셈이다.
특히 이마트24는 미니스톱 인수가 좌초되면서 성장가도에 다소간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일부 우려가 있었지만, 올해 1분기 전국 가맹점포 수가 지난해 말 대비 171개가 늘어난 6028개를 기록, 통상 손익분기점을 위한 가맹점포 수인 6000개를 넘어서며 차근차근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편의점 업계 1위인 GS25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뒷걸음질 쳤지만, 매출은 성장하며 올해 이어질 분기 실적개선의 가능성을 밝혔다. 다른 편의점들과 마찬가지로 리오프닝 기대감에 따른 매출 성장을 이룬 상황에서, 다만 온라인 역량 강화 및 와인 신사업 등 투자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기 때문이다. GS리테일(007070) 편의점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조7557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7% 감소한 34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 중인 코리아세븐 역시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와 더불어 영업적자폭을 줄이며 실적개선을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른 편의점 업계와 달리 올해 이어지는 분기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지난달 미니스톱을 끌어안은 코리아세븐은 통합 작업을 위한 추가 비용 지출이 불가피한 상황인 데다, 그간 미니스톱 역시 영업적자를 기록해왔던 터 2분기 연결 기준으로 인식되는 실적에 마이너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추가 비용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모두 빠른 영업 정상화를 이뤄내는게 관건”이라며 “최소한 올해 실적개선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