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화천대유 비리 의혹)을 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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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성남시가 주도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수상한 민간업자가 특혜를 받고 천문학적 이익을 얻은 일은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희대의 범죄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자신이 성남시장일 때)스스로 기자회견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을 자신이 설계했다고 자백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16년 이 지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인간이길 포기했다”라고 말한 것을 인용해 질타를 이어가기도 했다.
조 대표는 “돈이 없고 대출을 받지 못해 집을 사지 못하는 전국의 무주택자들과 서민들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특정 민간업자에게 천문학적 이익을 얻게 설계한 이 지사는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죄상을 엄히 밝혀 평생을 감옥에서 반성하며 보내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책임 떠넘기기나 꼬리 자르기를 하지 못하도록 강도 높고 공정한 수사를 해야 한다”며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 열망은 특혜와 부정부패가 없는 정치”라며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관련자들의 강력 처벌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지난달 24일에도 “이 지사는 특검과 국정조사를 반대할 명분도 이유도 없다. 즉각 특검과 국정조사를 받는 게 순리”라며 대장동 의혹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또 국민의힘에 대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하여 국정조사와 특검을 관철시키지 못한다면 스스로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압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