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한솔제지(213500)는 종이 생산 후 버려지던 원료 슬러지 소각물질에서 원료로 재활용 가능한 성분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 한솔제지 대전공장(사진=한솔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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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연구를 진행해 친환경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한솔제지는 자체 개발한 특수공정을 통해 슬러지 소각물질에서 유해물질과 이물질을 제거한 후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원료화 과정을 거치면 기존 매립하던 슬러지 소각물질의 약 80% 가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기술은 지난 5월 종이 원료로의 재활용 가능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한국환경공단의 1차 재활용 환경성 평가심사를 거쳐 국립환경과학원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현재 본격적인 원료 사용을 위한 사용승인신청을 관계기관을 통해 진행 중이다.
한솔제지 대전공장은 해당 기술의 설비투자를 완료해 8월부터 양산에 적용하고 이를 통해 공장 내 폐기물 배출 최소화를 추진하여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금번 기술 개발을 통해 제지공정에서 버려지는 자원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경제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관련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 생산부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폐기물 배출 최소화를 목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