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다우닝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애플과 구글과 협력해 새로운 코로나19 앱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핸콕 장관은 그 이유로 기술적 장벽을 들었다. 그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우리가 개발한 앱이 잘 작동했지만 아이폰의 경우 애플이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의 영향으로 우리의 앱이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추적앱은 두 명이 가까운 거리에서 일정 시간 같이 있을 경우, 이를 탐지하는 기능을 한다. 이후 한 사람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앱에서는 확보된 정보를 바탕으로 리스크를 분석해 감염가능 가능성이 있는 이에게 알람을 보낸다.
개인정보 침해 문제도 제기됐다.
영국 정부가 개발한 앱과 구글·애플이 만든 앱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정보가 중앙에 집중되느냐, 분산되느냐다.
영국 정부는 정보를 중앙 데이터베이스(DB)에 집중시켜 의료진이나 감염병 전문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구글·애플이 개발한 앱은 익명화된 ID만 중앙서버로 보내지고 각각의 휴대폰에서 동선 매칭과 리스크 분석이 이뤄진다. 개인 정보 침해를 막기 위해서다.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역시 구글·애플의 분산화된 데이터 처리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당초 5월 중순까지 전국적으로 동선 추적 앱을 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날짜가 지연되면서 지금은 올겨울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임스 베델 영국 보건복지 혁신분야 장관은 “우리는 올겨울을 목표로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동선 추적 앱 개발이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