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에 맞서 남경필 옹호 "이병철 회장도 자식 문제 한탄"

  • 등록 2018-05-16 오전 10:37:08

    수정 2018-05-16 오전 10:37:0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는 16일 “삼성 창업자인 고(故) 이병철 회장도 자식문제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한탄한 바 있다”면서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를 옹호하고 나섰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살다보면 서로 마음이 맞지 않아 이혼할 수도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이나 이혼한 경력이 있어도 도덕성을 중시하는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 자식문제도 그렇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홍 대표는 “그야말로 이 두 가지 문제는 가정사인데도 불구하고 비난하면서 패륜적인 쌍욕 파동도 가정사 문제로 덮고 가려고 하는 음험한 술책은 가히 놀랍다”고 비꼬았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뻔뻔한 좌파들의 민낯을 보는 느낌”이라고 일갈했다.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필승 결의대회’에서 홍준표 대표(오른쪽부터), 남경필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대표의 이러한 글은 남 후보의 이혼과 아들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전날 홍 대표가 페이스북에 “자기 친형과 형수에게 육두문자 쌍욕을 한 것을 두고 형사고소 운운하는 것을 보니 사실은 사실인 모양”이라고 올린 데 대해 “(남 후보의) 가정사에 대해 왜 할 말이 없겠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 후보는 또 “링에서 내려가 진흙탕 속으로 저를 불러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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