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8포인트(0.52%) 내린 2019.03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6.06포인트 내린 2023.55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5% 하락한 1만8404.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내린 2170.84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0.43% 상승한 5184.20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주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54달러(3.7%) 내린 배럴당 40.0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20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전날 1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소폭 올랐다. 한국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원 오른 11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 투자가는 180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 수가 상승 업종보다 많았다. 증권(-3.25%) 비금속광물(-1.78%) 은행(-1.55%) 전기·전자(-1.45%) 업종이 큰 폭으로 내렸고 종이·목재(7.47%) 전기가스(2.26%) 운수·창고(1.01%)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종이·목재 업종은 자진 상장폐지를 앞둔 판지 제조업체 태림페이퍼가 정리매매 첫날 124.2% 급등한 영향으로 업종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에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인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제주항공(089590) 티웨이홀딩스(004870) 등 저가항공업체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4억673만주, 거래대금은 4조2762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종목은 없었고 34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468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
☞삼성 스마트폰, ‘매출 1위’ 애플과 격차 축소…출하량은 1위 수성
☞[기자수첩]예나 지금이나 애널리스트의 `뒷북`
☞삼성전자, '호박색 가상불꽃' 전기레인지 인덕션 2종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