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는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관계자와 정·관계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EQ900’의 공식 출시행사를 가졌다.
지난달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출범 이후 처음 출시된 EQ900는 제네시스가 2020년까지 구축할 총 6종 라인업(중형 럭셔리 세단, 대형 럭셔리 세단, 초대형 럭셔리 세단, 중형 럭셔리 SUV,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쿠페) 중 최상위 클래스에 속하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이다.
이날 공개된 EQ900의 판매가격은 3.8 GDi모델이 7300만~1억700만원이며, 3.3 터보GDi모델은 7700만~1억1100만원, 5.0 GDi모델은 1억1700만원이다.(개소세 5% 적용 기준, 2016년 1월 1일 출고분부터 적용) 이달 말 출고분까지는 정부의 자동차 개소세 인하 정책에 따라 3.5%의 개소세가 적용돼 3.8 GDi 모델 7170만~1억500만원, 3.3 터보GDi 모델 7560만~1억900만원, 5.0 GDi 모델 1억1490만원에 판매된다.
EQ900는 전장 5205mm, 전폭 1915mm, 전고 1495mm의 차체크기를 갖췄으며 특히 휠베이스(축간거리)는 기존 모델보다 115mm 늘어난 3160mm로 동급 최대 수준의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외관은 제네시스 브랜드 고유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크레스트그릴)과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헤드램프의 조화로 자신감 넘치는 전면부, 후륜 구동 기반의 구조와 비례를 긴 후드와 짧은 프론트오버행으로 세련되게 연출한 측면부, 품격과 볼륨감이 돋보이는 범퍼에 세로형태의 날렵한 리어콤비램프로 마무리한 후면부로 구성돼 제네시스 브랜드 최상위 세단으로서의 존재감과 차별화된 고급감을 완벽하게 갖췄다.
실내 컬러는 기존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에 주로 적용됐던 블랙 위주의 색감에서 벗어나 ‘인디고 블루 투톤 인테리어’, ‘체스트넛 브라운 인테리어’ 등 독창적인 컬러 조합을 통해 세련된 느낌이 강조됐다.특히 천연 가죽시트에 적용된 최고급 소재는 이탈리아 명품 가죽 가공 브랜드 ‘파수비오(PASUBIO)’사와 협업해 개발했으며, 정교한 스티치는 세계 유수의 프리미엄 시트 브랜드 오스트리아 ‘복스마크(BOXMARK)’사와 공동 개발했다.
독보적인 안락감은 EQ900의 최대 장점이다. 탑승객의 피로도를 최소화하는 세심한 설계로 독일척추건강협회로부터공인 받은 ‘모던 에르고 시트’는 시트 프레임 떨림을 개선하고 착좌부별 패드를 최적화하는 등 기본 구조부터 완전히 개선된 안락감을 제공하며 운전석 기준 총 22개 방향으로 전동조절이 가능하다.
EQ900 개발진과 서울대 의대가 산학합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운전자가 키, 앉은키, 몸무게 등 신체 체형 정보를 입력하면 현재의 운전자세를 분석해 자동으로 시트, 스티어링휠, 아웃사이드 미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위치를 최적의 운전자세에 맞춰 변경시켜 편안하고 건강한 착좌자세를 제공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초대형 럭셔리 세단답게 최고의 안전성도 갖췄다. EQ900는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의 적용비율을 기존 모델의 16.3% 대비 3.2배 향상된 51.7%로 확대해 차량의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아울러 EQ900는 충돌의 심각성과 탑승객을 감지해 전개를 제어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포함된 9에어백(운전석, 동승석, 운전석 무릎,전·후 사이드 및 전복 대응 커튼)을 기본 적용했다.
또한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시스템 등 최첨단 주행지원 기술이 대거 포함된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 를 도입해 획기적인 수준의 안전성과 주행편의성을 달성했다
EQ900는 고강도 엔진 내구시험을 통과한 △람다 3.8 V6 GDi △람다 3.3 V6 터보GDi △타우 5.0 V8 GDi 등 총 3개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람다 3.3터보GDi는 최고출력 370마력(ps), 최대토크 52.0kg·m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보했으며 정부 공동고시 연비기준 복합연비는 8.5km/ℓ다.(2WD, 18인치 타이어 기준 / 기존 연비측정 기준시 8.9km/ℓ)
이와 함께 EQ900는 부드러운 변속 성능과 탁월한 경제성을 자랑하는 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변속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우수한 변속감 및 가속성능을 구현했다.
또한 EQ900에는 기존의 럭셔리 세단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고속 주행 감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기 위해 신개념 서스펜션인 ‘제네시스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GACS; GENESIS Adaptive Control Suspension)’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제네시스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은 전자제어 서스펜션 시스템과 섀시통합제어 기능을 융합한 첨단 현가제어 시스템으로, 승차감과 조종 안정성 향상은 물론 충돌 회피를 위해급격히스티어링휠을 조작할 때에도거동안정성을 유지하게 한다.
특히 국내에 존재하는 대부분 유형의 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 과속방지턱이나 요철과 같은 험노면에서의 승차감을 더욱 보강해 국내 도로에서 최적화된 승차감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첨단 편의사양도 눈길을 끈다. 먼저 EQ900의 스마트 공조 시스템은 공조장치를 작동시키지 않고 있을 때에도 실내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쾌적한 실내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12.3인치 광시야각정전식 터치 패널과 앞·뒷좌석 조그 다이얼로 조작 편의성을 더한 DIS 내비게이션 △뒷좌석 9.2인치 광시야각 모니터 △전후석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를 탑재해 고객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이외에도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풀컬러헤드업 디스플레이 △고스트 도어 클로징 △아웃사이드 미러 로고 패턴 퍼들 램프 등 다양한 고객 선호사양을 적용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번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중 미국, 중동 등 글로벌 주요 지역 및 국가에 ‘EQ900(해외명 G90)’를 잇달아 선보이며 글로벌 고급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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