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후보' 하마평 오른 김문수, 유독 자신하는 이유는?

  • 등록 2014-06-25 오후 5:30:17

    수정 2014-06-25 오후 5:30:17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안대희, 문창극 등 국무총리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면서 김문수 경기지사가 대체할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김문수 지사는 25일 퇴임을 앞두고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총리 제안이 오면 고사할 생각은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청문회에 가더라도 걸릴 게 없지 않냐”는 물음에 “그렇다”며 총리직을 관심이 있음을 내비쳤다.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북부지역 기관·단체장, 경제인 모임인 ‘경기북부 기우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김문수 지사는 “주민등록 옮긴 것이 제일 많이 얘기되는 데 나는 봉천동과 부천 딱 두 번 이사했다”며 “대학을 25년 만에 졸업한 사람이어서 학위도 관심 없고 돈도 관심 없다. 논문은 쓸 일도 없었다”고 큰소리쳤다.

그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총리 후보로) 나를 절대 반대한다는 얘기가 있다”는 기자들의 말에는 “나하고 가까운데 설마 반대하겠냐”고 되물으며 총리 후보 지명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김문수 지사는 경기도지사 퇴임 소회와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임기 4년에 맞춰서 (정책공약을) 해치웠는데 난 이 같은 프로젝트 매니지먼트가 잘 안됐다”면서 “하지만 남경필 당선인을 배출해 후계구도를 마련했다. 남 당선인이 청출어람으로 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김문수 지사는 앞으로의 정치 행보를 놓고 “3년 반 뒤에 대통령 선거에서 성공해야 한다”며 대권 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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