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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한 여성이 A씨 팔목을 붙잡고 놓지 않는 장면이 포착됐다. 휴무에 마트를 방문한 성동경찰서 응봉파출소 소속 문소운 순경이었다.
문 순경은 “물건을 보고 있던 여성 치마 속에 휴대전화 카메라를 넣었다 빼고 도망가는 걸 봤다”며 “무조건 잡아야겠다고 생각해 팔목을 붙잡고 놓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문 순경이 불법 촬영한 이유를 묻자 남성은 “찍은 적 없다. 쇼핑 중이었다”며 발뺌했다.
문 순경이 경찰 신분증을 꺼내자 남성은 그제서야 “그냥 궁금해서 한 번 찍어봤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남성의 휴대전화에서는 불법 촬영물이 발견됐다.
경찰은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