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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업계가 ‘창고형’과 ‘체험형’ 콘셉트를 녹인 점포 리뉴얼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부진을 겪어 왔지만, 엔데믹 전환으로 오프라인 매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30일 정식 개점을 앞둔 이마트 트레이더스 동탄점.
동탄은 30~40대 인구 구성비가 전국 평균보다 10% 이상 높은 신도시입니다. 이마트는 이러한 상권 특성을 반영해 문화센터와 16개의 브랜드 및 식음료 매장을 유치했습니다. 동탄 신도시를 기반으로 경기 남부 지역의 대표적인 창고형 할인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마트는 점포 리뉴얼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올해 총 10개 점포의 리뉴얼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지난달 4번째 리뉴얼 점포인 경기광주점을 선보였습니다.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등 이마트의 노하우가 집약된 생활필수품 전문점을 입점시키고, 신선매장을 ‘스토리텔링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롯데마트는 올해 초 호남지역 점포 3곳에 이어 지난 3월 창원중앙점을 창고형 할인점 ‘맥스’로 재오픈했습니다. 홈플러스도 최근 9개의 매장을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했습니다.
대형마트들이 잇달아 점포 리뉴얼에 나서는 것은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데다 엔데믹 전환 후 마트의 매출 성장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다만 대형마트 시장 내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롯데마트는 향후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체험형 매장인 제타플렉스와 맥스 등 매장 리뉴얼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마트 역시 트레이더스 출점과 기존점 리뉴얼 등에 1조원을 투자합니다.
대형마트 업계의 대대적인 리뉴얼 전략이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