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초기 바이러스 배출량, 비변이의 '300배' 이상

1~3차 유행 당시 바이러스와 비교한 결과
"코로나19 1차에 비해 2~3차는 10배 이상 많아"
"4차, 2~3차에 비해 최대 20배 이상 많아"
"델타, 까다롭고 변화 심한 바이러스"
  • 등록 2021-08-24 오후 4:00:16

    수정 2021-08-24 오후 4:00:16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델타형’ 코로나19 변이의 초기 바이러스 배출량이 비(非)변이의 300배 이상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8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델타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의 초기 전파력을 살펴보기 위해 증상 발현 이후 호흡기 검체의 바이러스양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방대본은 델타 변이 감염자 검체 1848건과 국내 1∼3차 유행 당시 주로 검출됐던 유전형(S형, V형, GH형) 검체 2만 2106건을 대상으로 증상 발현 이후 14일까지의 일별 평균 검사값을 바이러스양으로 환산했다.

그 결과 델타 변이에 감염된 환자는 증상이 발현된 당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1차 대유행 당시의 바이러스 유형(S형 또는 V형) 대비 약 300배 이상 바이러스양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은진 방대본 검사분석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러 번 전파력의 변화를 거쳐 왔다”며 “작년 1차 유행 당시 바이러스와 비교해 2차 및 3차 유행 시의 바이러스는 발병 초기 바이러스 배출량이 최대 10배 이상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현재 4차 유행의 중심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2차, 3차 유행보다 다시 최대 20배 이상의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델타 변이의 바이러스양은 증상 발현 후 4일째는 약 30배, 9일째는 약 10배 이상 등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10일이 지난 시점에는 배출량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바이러스 배출량 변화에 대해 김 팀장은 “델타 변이는 까다롭고 변화가 심한 바이러스”라며 “특히 감염 초기에 대규모의 바이러스 배출이 있어 감염력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높은 바이러스 배출량으로 인해 델타 변이가 세계적인 유행을 더욱 빈번하게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발병 초기 관리가 매우 중요한 만큼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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