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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은 53.6%로 조사됐다. 이는 2012년 52.6%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점을 찍었던 2015년보다 17.3%포인트나 낮다.
이는 최근 몇년 새 서울 집값이 크게 뛰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잇따라 입주물량이 늘면서 전셋값이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전셋값은 매매시장 선행지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전셋값이 매매값에 가까워질수록 실수요자가 내 집 마련에 나서면서 아파트값 상승 폭을 키우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전셋값이 매매값 절반 수준이라면 실수요자는 집을 사기보다 빌려서 살 가능성이 커진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서울 강남권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바닥을 다졌다는 평가와 함께 집값이 반등하는 분위기”라면서도 “전세가율이 50%대로 낮아진 상황에선 매매값이 종전처럼 상승폭을 확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