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책 읽기’가 생활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난해 ‘책의 해’에 이은 후속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기반의 출판 체험공간 ‘책문화 센터’를 구축하고 ‘책의 해’ 사업 중 만족도가 높았던 심야책방·이동서점·북튜버 등은 올해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문체부는 지난해 ‘책의 해’ 사업을 통해 독서 인식을 높이는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전국 독서 연계망 기반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내 독서문화 기반을 마련하고 청소년 독서문화를 확산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지역 기반의 책 문화공간인 ‘책문화 센터’는 올해 강릉시에 구축한다. 지역 주민에게는 독서문화 향유권을, 지역 기반 출판사에는 창업과 창작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강릉시청 건물 2층 내에 책문화 센터를 마련하고 8월 말에 문을 열 계획이다.
지난해 호평을 받은 심야책방은 오는 26일을 시작으로 매달 마지막 금요일 전국 70개 서점에서 운영한다. 밤 11시까지 문을 열고 서점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사업이다. 올해 심야책방에 참여하는 서점은 상하반기 공모 2회를 거쳐 선정하며 11월까지 총 560회 행사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전국 책 읽는 도시들 간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 독서 진흥시책의 효과를 높이고자 지난해 출범한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우수 책 프로그램을 활용한 지역 단위의 ‘책 축제’, 청소년 독서문화 모임 등의 사업도 이어갈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책의 해’ 후속 사업을 통해 책과 멀어진 독자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리고 책의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독자를 늘리는 한편 독서의 생활화가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출판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공정한 출판·독서 생태계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