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시장의 판매 부진에서도 티볼리의 선전과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으로 내수판매 9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다. 쌍용차는 지난 2003년(12만9078대) 이후 15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해 업계 3위에 올랐다.
특히 내수판매는 지난해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가 국내에서만 4만2천대가 넘는 실적을 올리며 역대 스포츠 브랜드 중 출시 첫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주간연속 2교대제(8+8) 개편으로 추가 생산 여력을 확보한 렉스턴 스포츠는 매달 월 최대 판매실적을 갱신하면서 전년 대비 83.4%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내수 성장세를 주도했다. 이번달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모델 칸이 출시되면 판매량은 더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호주 법인 신설과 함께 렉스턴 스포츠에 대한 글로벌 론칭 확대 등 신흥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2월 판매실적도 티볼리 브랜드와 렉스턴 스포츠가 올해 월 최대 판매를 기록한 데 힘입어 내수, 수출 모두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올해 9년 연속 내수 판매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렉스턴 스포츠 롱보디에 이어 C300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 쌍용자동차 창사 이래 최대 판매 실적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