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重, 생산직 2680여명과 유급휴직 합의

이듬해 6월24일까지 5주씩 휴직 예정
평균 임금 70% 보전…차수당 300~400명 휴직
  • 등록 2017-09-11 오후 2:24:24

    수정 2017-09-11 오후 2:24:24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 전경. 사진=현대삼호중공업)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일감 부족을 겪으면서 생산직 노동자와 이듬해까지 유급 휴직에 합의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다음 달 16일부터 오는 2018년 6월24일까지 생산직 2680여 명이 5주씩 유급 휴직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회사와 노동조합은 최근 일감이 부족해지는 와중에도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휴직에 합의했다. 올해 일감이 예년보다 30% 이상 줄어들자 노사가 별도 협의체에서 유휴 인력을 해결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유급 휴직은 현재 건조 중인 선박 인도에 차질이 없도록 한 번에 300~400명씩 총 7차례로 걸쳐 진행된다. 휴직 노동자는 평균 임금 70% 정도를 보전받는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휴직 예정자에게 개별 동의를 받아 유급 휴직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어려운 회사 경영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유급휴직을 시행하는 등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현재 경영상황이 호전되려면 무엇보다 시황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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