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나흘째 하락..기관·외국인 '팔고 또 팔고'

기관·외국인 나흘 연속 동반 순매도
서울반도체, 2분기 실적 부진..하한가
  • 등록 2014-07-31 오후 3:19:18

    수정 2014-07-31 오후 3:19:18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엑소더스(exodus, 탈출)가 이어지면서 코스닥 지수가 나흘째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나흘 연속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코스닥 지수는 장 중 한때 530선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다. 장 마감 한시간을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물량이 감소하면서 낙폭도 줄었다.

31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9포인트(1.01%) 내린 536.32를 기록하고 있다. 0.18포인트 상승으로 출발하며 반등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지수는 이내 내림세로 돌아서더니 장 중 한때 528.15까지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거래일,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1억원, 294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이 94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나흘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2.8%) 제약(-2.08%) 소프트웨어(-1.86%)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출판·매체복제(3.9%) 종이·목재(0.84%) 의료·정밀기기(0.73%) 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3.16% 내린 3만985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파라다이스(034230) CJ오쇼핑(035760) CJ E&M(130960) SK브로드밴드(033630) 포스코 ICT(022100) 등도 하락했다. 특히 서울반도체(046890) 차바이오텍(085660)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서울반도체는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한가로 추락했다. 차바이오텍은 ‘주가 하락 요인이 없다’는 회사 측 해명에도 12.35% 급락했다. 반면 GS홈쇼핑(028150) 다음(035720) 원익IPS(030530) 성우하이텍(015750) 등은 상승했다. 로엔(016170)은 6% 가까이 상승하며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 하락에도 일부 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녹십자셀(031390)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 처방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난치병인 루게릭병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제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탄생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SBI인베스트먼트(019550)는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한 코아스템에 투자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2조1804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3억3626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한 33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606개 종목이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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