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전기초자, 공개매수 성공..매수대상 주식 90% 청약

LG전자 등 포함 360만주 매수 신청..목표의 91%
미신청 지분 4% 미만..상장폐지 진행될 듯
  • 등록 2010-10-27 오후 7:28:16

    수정 2010-10-27 오후 6:58:35

마켓 인 | 이 기사는 10월 27일 18시 5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일본 아사히 글라스의 한국전기초자(009720) 지분 공개매수가 성공했다. 공개매수 대상 주식의 91%에 대해 매입 신청이 이뤄졌다. 아사히 글라스가 상장폐지를 목표로 하고 있어 조만간 이사회 결의 등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국전기초자 공개매수 청약을 마감한 결과 2대주주 LG전자 보유분 161만주를 비롯해 360만주에 대해 매입 신청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 글라스는 392만주(전체 발행주식의 48.53%)를 공개매수키로 했고, 91% 가량의 청약이 이뤄진 것. 매입 신청이 들어오지 않은 주식은 30만주 가량으로 이는 3.7%에 불과하다.

지난 2007년 한 차례 실패뒤 진행된 이번 공개매수는 당시 강력 반발했던 라자드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LKCGF)가 입장을 바꾸면서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아사히 글라스와 LKCGF는 공개매수 이전 주식양수도에 합의했고, LKCGF은 아사히 글라스의 공개매수에 환영의 뜻을 표시하기도 했다. 지분 20%를 보유한 LG전자는 아사히 측과 공동 보유 계약을 맺고 있어 반발할 이유는 크지 않았다.

IB업계 관계자는 "소액주주 지분율이 5% 미만이기 때문에 상장폐지 추진에 큰 걸림돌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아사히 글라스측은 사전에 매입한 LKCGF측 지분 7.1%를 포함해 이번 공개매수에 2300억원 가량을 투입하게 됐다.

또 아사히 글라스는 공개매수 수수료로 최대 8억9200만원을 지급키로 했고, 청약 성공에 따라 주관사인 대우증권도 최대 수수료에 근접하는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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