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정자교 붕괴 이후 1년, 탄천 산책로 하부 통행 재개

7월 1일부터 통행제한 해제
  • 등록 2024-06-28 오후 5:26:27

    수정 2024-06-28 오후 5:26:27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붕괴 사고 이후 1년간 통행이 제한됐던 탄천 산책로 하부 통행이 오는 7월 1일부터 재개된다.

내년 6월 완공 예정인 정자교의 보도교 조감도.(자료=성남시)
28일 경기 성남시는 최근 정자교 잔재물 처리 및 위험 보도부 철거 공사를 모두 완료함에 따라 산책로 하부 통행 재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탄천을 횡단하는 18개 노후 교량에 대한 복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중 8개 교량(양현교, 신기보도교, 백궁보도교, 황새울보도교, 금곡교, 서현교, 궁내교, 불정교)은 시공사가 선정돼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사는 기존 차로 폭이나 차선 수 축소 없이 교량 보강공사를 통해 전체적인 구조성능을 향상시키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보행자의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었던 정자교의 캔틸레버 보도부 형식을 완전히 탈피해 양측 캔틸레버를 절단하고 그 위치에 별도의 보도교를 신설하는 공사 기법을 적용한다.

복구 공사가 9월부터 순차적으로 완료되면 차로부에 조성한 임시보행로는 폐쇄되고 신설되는 보도교로 보행이 가능해진다.

나머지 10개 교량도 공사 개찰 및 적격심사 등 행정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공사가 착공돼 내년 6월에 마칠 예정이다. 수내교의 경우 전면개축으로 공사가 진행돼 내년 12월에 완공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분당구 노후 교량 복구 공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해 시민들이 안전한 교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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