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위원장은 “대통령 부인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이 알려진 지 두 달이 지났다. 사과가 필요하다는 어느 비대위원의 주장으로 당내가 시끄러워졌다”며 “가관인 것은 그 다음이다. 대통령실이 그 사과 주장자의 배후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지목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8개월 만에 다섯번 째, 한동훈 위원장의 입당 한 달도 못 되어 벌어지는 여당 수뇌 교체드라마”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그렇게 아무리 싸우는 척해도 중국집에 전화기 2대 있는 느낌밖에 안 난다. 초록은 동색”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을 ‘약속대련’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윤석열과 한동훈 사이에,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한동훈을 속된 말로 혼내거나 아니면 싫은소리할 일이 있으면 전화를 하거나 텔레그램을 하면 되는 것이지 굳이 이관섭 실장을 보내서 너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할 이유가 없다”며 “한동훈과 윤석열의 지지층은 똑같다. 확장성이 서로 없기 때문에 여기서 자기들끼리 약속대련을 한다 한들 더해질 지지층 없고 자기 안에서 내분만 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제 입장은 변함 없다”며 “사퇴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지 않겠다”고 정면돌파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