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캐나다 황산코발트 1.9만톤 확보…북미 공급망 강화

현지 광물업체 일렉트라와 장기 공급 협약
  • 등록 2023-07-25 오후 4:31:45

    수정 2023-07-25 오후 4:31:45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에서 대규모 황산코발트를 확보해 북미 시장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황산코발트 장기 공급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황산코발트는 고성능·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일렉트라로부터 1만9000톤(t) 규모의 황산코발트를 공급받게 됐다.

앞서 지난해 9월 양사는 올해부터 3년간 7000t 규모의 황산코발트 공급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이번 협약은 공급 기간과 물량을 모두 확대한 것이다. 일렉트라의 트렌트 멜 최고경영자(CEO)는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전기차 공급망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유일의 황산코발트 제련업체인 일렉트라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준공 예정인 정제소에서 황산코발트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제련과정에 필요한 전력을 태양열 등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배터리 핵심 원재료 채굴·가공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생산업체 칠레 SQM과 2029년까지 7년간 10만t 규모의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 전경.(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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